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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ior/DIY-Selfbuild

셀프인테리어: 삼성디지털도어록 SHP-DR700 설치 및 후기 리뷰

안녕하세요. 쌍둥이 아빠 입니다.
현관 도어록 해제 후기를 작성한지도 상당한 시간이 지났네요.
도어록 설치 후기를 이제야 올리게 됐네요. 


글 내용 소개

생활 중에 은근히 매일매일 자주 사용하는 제품이 바로 문 (door)이죠. 현관문은 매일 들락날락 하기 때문에 몸에 맞고 편리하고 보기 좋은 제품이 있다면,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설치해서 사용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품을 구매하고 설치기사 없이 집에서 직접 기존 제품을 해체 후 새 제품을 설치하는 내용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3개월 가량 직접 사용해본 소감과 개선돼야할 내용을 적어보겠습니다. 

설치 내용은 차근차근 따라 해 보면 남녀 구분 없이 쉽게 장착 가능할 것입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Table of Contents
  • 현관문 도어록 제품 선택
  • 기존 도어록 해체
  • 새로운 도어록 설치
    1. 제품 구성
    2. 작업 준비물
    3. 수월한 설치 작업을 위한 구성품 배치
    4. 설치 시작
    5. 설치 후 정상 동작 체크
  • 셀프 설치 총평
  • 3개월 사용 후기
  • 이어서: IoT 스마트 도어록 활용

 

현관문 도어록 제품 선택

여러가지 요소를 감안하여 삼성디지털도어록 SHP-DR700을 구매하여 설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관련한 글은 본 포스팅 하단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 도어록 해체

저희 집의 기존 도어록은 아파트 브랜드 OEM으로 중소업체에서 만든 제품인것 같네요. 이상한 손잡이 구조 때문에 래치 볼트가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아서 교체를 결정했습니다. 집 현관문에 달려있던 기존 디지털도어록을 해체하는 과정은 본 포스팅 하단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도어록 설치

1. 제품 구성

아래는 SHP-DR700 제품을 구매 후 전체 구성품을 나열해놓은 사진입니다. 

구성품 나열

구성품을 좌측부터 설명드리면 다음과 같이 총 15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상품 상자
  • 내부 포장재
  • 스트라이크
  • 스트라이크 박스
  • 각종 나사
  • 카드 열쇠고리형 RFID키
  • 스티커형 RFID키
  • AA 건전지 8개
  • 샤프트
  • 샤프트 고정핀
  • 도어록 외측 본체
  • 내측 본체
  • 외측 본체 고정용 내부 패널
  • 모티스
  • 매뉴얼 (시공용 가이드 시트, 삼성 보안 스티커 포함)

설치해보니 나사는 여분 없이 정확한 수량만 있으니 잃어버리지 않도록 유의하세요.


2. 작업 준비물

  • 일반 십자 (+) 드라이버 1개
  • 십자 (+) 드라이버 (기리)가 장착된 전동 드릴 1개
  • 작업용 코팅 목장갑 혹은 그냥 맨손

3. 수월한 설치 작업을 위한 구성품 배치

우선 문열림 방향을 확인하여 모티스에 있는 래치 볼트 (아래 사진에서 손가락으로 잡고 있는 부분) 방향을 전환해줍니다.
방법은 모티스의 나사 2곳을 풀어 덮개를 제거하고 래치 볼트를 빼내서 방향을 바꾸어 다시 꽂은 후 덮개를 다시 조립하면 됩니다.

이 단계를 빠트리고 조립하면 나중에 상당히 곤난하겠죠 곤난... 곤난..
설치가 삽질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꼭 현관문의 닫히는 방향과 스트라이크와 맞물리는 이 래치 볼트가 방향이 맞는지 꼭 확인하고, 다르다면 반대방향으로 바꾸어 놓아야 합니다.

참고로 사진을 기준으로 상단에서 하단으로 각 부위의 명칭을 설명드리면, 상단은 데드 볼트, 중단은 래치 볼트, 하단은 문열림 센서입니다.

모티스의 래치볼트 방향 확인 및 변경

그 후 아래 사진과 같이 제품을 측면에서 보는 기준으로 모든 구성품들을 나열해 줍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도어록 설치 시 부품 설치의 순서를 쉽게 파악하고 여러 종류의 나사 체결 위치에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제품 설치 편의와 혼동 방지를 위한 각종 부품의 나열


4. 설치 시작

이제 설치 작업을 시작합니다.
우선 모티스를 삽입하고 모티스에 연결된 통신케이블을 동그랗게 타공 된 현관문 구멍으로 빼냅니다.
이 통신케이블은 내측 본체의 기판과 연결해야 합니다. 물론 모티스와 현관문을 고정시키기 위해서 나사를 체결해야겠지요.

그리고 샤프트를 미리 모티스에 임시로 꽂아 둡니다. 외측 본체를 조립하기 전에 해두어야 하는 작업입니다.
샤프트는 문이 열릴 때 (즉 래치 볼트가 회전할때) 함께 회전하여 외측/내측 본체의 문 손잡이가 회전할 때 래치볼트가 작동하도록 하는 목적입니다.
SHP-DR700은 고정형 푸시풀 (손잡이를 밀고 당겨도 꺾임이 없이 밀리는) 형태라 문손잡이와의 기능 연동은 없다고 생각되네요. 말이 조금 복잡하죠? 크게 중요한 내용은 아니고 그냥 구조적인 참고사항으로 적어 봅니다.

다음 단계로 외측 본체, 내/외측 본체 고정용 내부 패널을 각각 모티스와 연계하여 조립해 줍니다.

외측 본체를 조립 시, 외측 본체에 연결된 통신케이블도 타공된 현관문 구멍을 통해 빼내어, 모티스의 통신케이블과 함께 고정용 내부 패널의 구멍을 통해 문 내측으로 빼줍니다. 이 두가지 케이블을 내측 본체의 기판과 연결시키는 것입니다.
또한 현관문 내측으로 돌출된 모티스의 샤프트를 샤프트 고정핀으로 고정시켜줍니다.

샤프트가 꽂힌 모티스에 외측 본체를 장착하는 장면
외측 본체를 장착한 모티스에 샤프트 고정핀으로 샤프트를 결속하는 장면

고정용 내부 패널을 조립시 피스를 4곳 박아야 하니 전동 드릴이 필요합니다. 물론 일반 드라이버로 할 수도 있습니다만 아마도 손에 물집이 잡히고 많은 시간이 소요될 거예요. 피스로 박는다는 것은 그만큼 내부 고정 패널이 많은 하중을 받으므로 튼튼하게 장착되어야 한다는 의미지요. 

그 이후 내측 본체를 조립하고 건전지를 넣은 후 작동 여부를 확인합니다.

우선 내부 고정 패널 밖으로 빼둔 2가닥의 통신케이블은 각자 다른 모양입니다. 따라서 내측 본체 기판에 꽂을 때 혼동이 발생하지 않으니 편하게 꽂히는 대로 꽂으면 됩니다. 

외측 본체와 모티스의 통신케이블 커넥터 모습

 

내측 본체 기판에 통신케이블을 연결한 장면

그 후 내측 본체를 고정 패널에 체결합니다. 내측 본체의 체결 나사는 총 4곳이며 아래 사진과 같이, 건전지 장착부에 2곳, 현관문 개폐 손잡이 바로 아래 위치에 숨겨진 뚜껑을 까 보면 보이는 2곳입니다.

한 가지 팁은 통신케이블 장착 후 본체 조립 전에 건전지를 넣어서 장착한 도어록이 정상 작동하는지 먼저 확인해 보는게 좋습니다. 혹시라도 어떠한 문제 때문에 작동하지 않는다면, 조립 작업 진행 전에 발견할 수 있어서 시간 절약이 되겠지요.

정상 작동 여부는 건전지를 모두 넣었을 때 안내멘트 혹은 동작 멜로디가 들려야 하고, 내측 본체의 문열림/닫힘 버튼을 눌렀을 때 데드볼트가 정상 작동하는 것이 '정상 작동'이라고 판단하면 됩니다.

내측 본체의 나사 체결 위치 4곳

 

5. 설치 후 정상 동작 체크

바로 전 섹션에서도 언급드린 것처럼 '정상 작동' 이란 건전지를 넣었을 때 안내멘트 혹은 동작 멜로디가 들리는 것, 그리고 내측 본체의 문열림/닫힘 버튼을 눌렀을 때 데드볼트가 정상적으로 나오고 들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건전지 덮개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아래 사진과 같이 제품의 초기화, 비밀번호 등록/변경, 키태그/지문 등록 방법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이를 참고해서 도어록의 현관문 비밀번호를 설정해주시면 됩니다.
적혀 있는걸 천천히 읽어보면 의외로 간단합니다. 긴장하지 마시고~.

도어록 비밀번호, 지문, 키태그 등록방법이 적힌 건전지 덮개


셀프 설치 총평

타공이 필요없는 문 (이미 적합한 위치에 타공되어 있는 문일 경우) 의 경우에는 이번 제 포스팅 내용처럼 셀프로 설치해도 쉽겠습니다.

하지만 문 타공이 필요할 경우에는 그냥 맘편히 사람을 쓰시는게 어떨까 하네요. 이유는 타공하려면 전동드릴과 타공용 비트를 구비 후 직접 힘들여 타공해야하는 번거로움이 크고, 현관문 (일반적으로 방화문) 잘못 뚫게 되면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뒷감당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돈이니 취미가 아니라면 설치서비스 받기 대비, 제품 규격 확인, 구매, 직접설치가 얼만큼 매리트 있는지 따져보고 인테리어 진행하는게 좋겠죠?


 

3개월 사용 후기

삼성SDS 도어록 제품 중 최상위에 속하는 삼성스마트도어록 (삼성IoT도어록) SHP-DR700을 2020년 10월경에 직접 설치하여 대략 3개월 사용 중에 있습니다.

사용하며 느낀 좋은 점과 개선해야할 점을 공유드리니 참고하시면 좋겠어요.

편리한 점

  • 키패드 터치 감도 : 키패드 터치가 쉽다. 일반 장갑을 낀 상태로 터치해도 터치가 된다.
  • 키패드 숫자 시인성 : 키패드 숫자가 상대적으로 크고 시인성이 좋다.
  • 개폐 소음 : 문 열고 닫을 때, 기존 구세대 푸시앤풀 방식의 모델이나 다른 일반 디지털도어록 보다 소음이 적다.
  • 앱 제어 / 모니터링 : 앱으로 누가 언제 열고 닫았는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원격지에서도 집안 입출입에 대한 확인이 편리하여, 에어비앤비 등의 숙박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욱이나 편리하다.
  • 외형 디자인 : 매일 마주하는 현관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도어록으로 인해 보기 좋아진다. 


불편한 점, 개선돼야 할 점

  • 인체공학(ergonomics) : 문 개폐 손잡이 디자인이 인체공학 측면에서 불편하다.
  • 문 닫힌 후 바로 열기 : 문이 닫힌 후 곧바로 다시 열고 싶어도 '고정형 푸시풀' 방식으로 인해 곧바로 열 수가 없고 비밀번호나 키태그를 이용해서 정식으로 열어야 한다.
  • 실내 측 본체의 센싱 : 실내 측에서 밖으로 나갈 때 접근인식 센서가 센싱을 제대로 하지 못할 때가 많아 불편하다
  • 실내 측 본체의 문 개폐 버튼 크기 : 실내 측에서 센싱이 안될 경우 열림/닫힘 버튼을 눌러 열고 나가야 하는데, 버튼의 크기가 가로로 앏고 긴 디자인이라서 누르기가 불편하다. 
  • 음량 조절 : 동작/안내음의 음량조절 총 3단계 (무음/약하게/크게) 중 '약하게' 단계도 음량이 큰 편이다.
  • 부속품의 허용오차 : 현관문 프레임의 스트라이크 박스 부속의 허용오차가 없어서 현관문에 방풍 작업을 할 경우 문 개폐가 잘 되지 않는다.

SHP-DR700, SHP-DR900 제품은 심플, 모던함을 기반으로 외형 디자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말그대로 간결하고 현대적이며 고급스러운 외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선해야할 점에 대해 조금 더 서술해보자면,

1. 문 개폐 손잡이가 얇은 굵기의 정 사각형 모양이며, 설치되는 문의 면과 수평각을 이루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집 안에서 밖으로 나갈 때 문을 밀어보면 문 열림 회전각을 고려할 때 손바닥에 문 손잡이가 정확하게 그립(grip) 되는 구조가 아니라서 손바닥의 일부분 혹은 집게/엄지 손가락으로 문 손잡이를 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손목과 손가락에 좋지 않은 각도로 하중이 실리게 되어 상당한 물리적 부담이 발생합니다.

문 손잡이가 그립감을 상당히 떨어 뜨리는 형태로 디자인 되어 있어 인체공학적인 측면에서 볼때 상당히 좋지 않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왼손/오른손잡이, 우측/좌측 어디서부터 열리는지의 방향성에 따라 불편함이 없을 수도 있는 디자인입니다. 하지만 그립감이 좋지 않고, 방향성에 관계없이 손에 무리를 주지 않은 개폐 손잡이 디자인이 되어 있지 않은 점이 아쉽습니다.

2. 안내음량이 생각보다 커서 어린 아이들이나 아기를 돌보는 집에서는 애들 낮잠잘 때 문 드나들기 좀 신경쓰입니다. 그래서 저는 무음으로 설정해서 사용 중입니다.

3. 나가거나 들어 와서 뭔가 깜빡하고 다시 들어오거나 나가려고 할 경우가 있습니다. 마스크를 안챙기고 나온게 갑자기 생각 났거나, 우편함 확인하고 다시 들어와야겠다거나.

이 때 문이 닫혀 버렸다면 곧바로 다시 열어도 '고정식 푸시풀' 방식으로 인해서 문을 바로 열 수가 없습니다. 실내 측 개폐버튼을 누르거나 실외 측에서 비번이나 키태그를 찍고 다시 열어야 합니다. 저는 자주 깜빡하는 스타일인데, 은근히 이게 불편하더라구요.

4. 실내 측에서 밖으로 나갈 때 문 손잡이 쪽으로 손을 갖다 대면 문이 센싱을 통해서 데드볼트를 자동으로 해제해 줍니다. 그러면 문을 밀고 나가면 되는데요. 하지만 문 손잡이를 기준으로 몸이 정 중간에 놓인 채로 다가가지 않을 경우 센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발장의 우산을 챙긴다고 문 손잡이 반대편에 서 있다가 우산 꺼내고 문 손잡이 쪽으로 다가가서 손을 갖다 대면 인식을 못하는 식입니다.

이 부분은 크게 불편한 부분이네요. 저는 30% 정도는 인식 못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웬만해서는 누르기 불편한 '좁고 기다란 문열림 버튼'을 눌러서 나갑니다. 일명 '꺾임형 푸시풀'일 경우에는 그냥 손잡이를 딸깍 밀어서 나갈 수 있는데, 이 제품은 센싱이나 버튼 누름을 통해서 열어야 하니 직관적이지 않고 문 열림 작동 실행에 시간 (response time) 이 어느정도 소요가 되므로 불편함이 크네요.  


 

이어서: IoT 도어록 활용하기

Smart Doorlock 스마트폰 앱을 통한 IoT 기능 활용

본 제품은 현재 삼성디지털도어록 제품군 중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입니다. (SHP-DR900과 DR700의 차이점은 지문인식과 마스터키 개폐 기능 지원 여부)

IoT (Internet of Things) 기능을 통하여 스마트홈 구축의 일부로 사용될 수 있는 제품이며, 삼성 Smart Doorlock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다양한 IoT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리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리뷰: 삼성디지털도어록 '스마트 도어록' 앱 완벽 가이드 1/3 - 설치 및 연동

리뷰: 삼성디지털도어록 '스마트 도어록' 앱 완벽 가이드 2/3 - 부가기능1

리뷰: 삼성디지털도어록 '스마트 도어록' 앱 완벽 가이드 3/3 - 부가기능2

 

 

 


이로써 도어록 셀프 설치에 대해 공유 드렸습니다. 현관문 타공하지 않는다면 여자분도 충분히 할 만큼 어렵지 않을것 같아요.

도어록 설치 전, (1)제품 선택(2)기존 도어록 해체하는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리뷰: 삼성디지털도어록 SHP-DR700 개봉 리뷰

셀프인테리어: 아파트 현관 도어락 해체 후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참고로 본 포스팅은 내돈내산 직접 구입하여 설치 및 사용해보고 작성한 것입니다.